이지케어텍 투자로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하는 네이버?

헬스케어
2021-08-25
Oliver Kim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1082457801

네이버, 의료 빅데이터 사업 나선다 X
네이버, NCP(Cloud platform) 의료 영역 확장한다 △
네이버, 헬스케어 시식 중이다 △
네이버, 서울대병원과 커넥션을 만들었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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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보다, 이지케어텍 시총이 3천억 원 수준이라는 것에 놀랐다.
올해 3월까지 시총 1,000억 원 수준이었는데(주당 17,000원),
약 5개월 만에 2.5배의 가치 상승을 만들었다.(08.24 기준 주당 44,650원)

현재 이지케어텍은 상급 의료기관(서울대학교 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을 포함한 주요 상급 종합병원)을 고객으로 의료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지 보수를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전자의무기록(EMR) 시장은 2017년 기준 약 8,500억 원 수준이며 다시 1차 의료기관과 2,3차 의료기관으로 시장이 구분되어 4:6 정도로 규모가 나눠진다.
그리고 현재 20년 기준으로 상급종합병원에선 100%, 그 외 종합병원에서도 95% 이상이 설치가 되어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기존의 병원 시스템을 바꾸거나 추가 상급병원을 개설하지 않는 이상 매출 확장이 국내에선 어렵다고 해석되는데, 그래도 최근 COVID-19로 노후된 의료 정보시스템을 바꾸려는 상급병원 수주를 통해 매출 상승을 만들어내곤 있다. 그리고 최근 Cloud EMR 개발이 완료됐다고 한다.

그러면 이러한 맥락에서 주요 상급병원에 납품될 수 있는 Cloud EMR 데이터를 통해 헬스케어 사업 준비를 하려고 네이버가 투자를 한 것일까?

우선 투자 핵심 포인트는 서울대학교 병원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회사의 1대 주주는 서울대학교 병원이다. 그리고 분당서울대병원까지 포함된다.

1. 헬스케어 사업이다.
-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발생하는 의료 데이터들을 쓸 수 있을 것이다?
- 그 데이터를 통해 유의미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2. 네이버 파이낸셜 사업이다.
-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발생하는 병원비를 매출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발생하는 비싼 수술 비용들을 상품화 시킬수 있을 것이다? (할부, BNPL 등)

3. NCP (NAVER CLOUD PLATFORM) 확장이다.
- 최근 개발한 Cloud EMR 제품을 NCP에 태울수 있을 것이다?

생각되는 시나리오는 위 3가지인데, 가장 말(돈)이 안 되는 건 헬스케어 사업이다. 건강보험공단에 의해 정해진 수가와 본인 부담금에 따라 진료비가 통제된다.
데이터를 통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 제공으로 '개인의 의료비 절감'? 또는 '보험료 할인'? 둘 다 한국에선 돈이 안되는 얘기다.

하지만, 이걸 풀어내는게 결국 최상위 포식자 네이버다.
꾸준하게 이 영역에 노크를 하는 것을 보면 분명 생각이 있을 것이다.
(구글은 최근에 헬스 사업부 개편을 했다던데.)

그래서 이번 투자는 결국 무엇을 하든, 서울대 병원이라는 큰 의료 공급자를 끌어오고 커넥션을 만들기 위한 첫 단추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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